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의 주제는 로서와 로써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단어가 사용되는 맥락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어려운 내용이 될 수 있는데요.
그래도 조금만 힘내서 알아가 봅시다. 우린 할 수 있습니다!!
로서의 뜻과 용례
~로서는 두 가지 뜻을 가지는데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그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
2. (예스러운 표현으로) 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곳을 나타내는 격 조사
~로서는 특히 지위, 자격을 나타낼 때 자주 사용되는데요. 그래서 보통 사람에 대하여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사람에게만 쓰는 것이 아니라, 사물에게도 자격의 의미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주의하세요~
○ 예문
내가 정말 친구로서 하는 말이야.
나는 주민 대표로서 회의에 참석했다.
나는 자식으로서 효도를 다할 것이다.
그 노트는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로서,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 (사물)
복지 제도는 국민의 행복을 위한 장치로서 기능한다. (사물)
로써의 뜻과 용례
이제, ~로써를 살펴볼까요?
~로써는 세 가지 뜻을 가집니다.
1.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를 나타내는 격 조사
2.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 조사
3. 시간을 셈할 때 셈에 넣는 한계를 나타내거나 어떤 일의 기준이 되는 시간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 예문
쌀로써 떡을 만든다. (재료)
말로써 천 냥 빚을 갚는다. (수단)
고향을 떠난 지 올해로써 20년이 된다. (시간)
따라서 ~로써는 재료, 수단, 시간 3가지를 기억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로써는 사용되는 맥락이 너무 다양해서
저는 ~로서를 써도 되는지 먼저 생각해보고, 안될 경우 ~로써를 쓰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분이 쉽지 않을 때 Tip
~로서와 ~로써의 구분은 글의 맥락을 파악해야 해서 구분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확실하게 구별되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 모호한 경우도 많죠.
그럼, 구분이 잘 안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팁 한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로서/로써 대신에 (으)로를 대입하는 겁니다!
예문에 이 방법을 사용해 보겠습니다.
○ 예문
나는 주민대표로 회의에 참석했다.
복지 제도는 국민의 행복을 위한 장치로 기능한다.
쌀로 떡을 만든다.
고향을 떠난 지 올해로 20년이 된다.
우리의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을 거야.
(으)로가 들어가면 어색한 문장도 있지만, 자연스러운 문장도 많으니 이 방법을 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좀 어려웠죠?
글의 맥락을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맞춤법보다 더 까다로운 느낌이네요.
그래도 올바르게 사용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점점 감이 잡히는 것 같더라고요. 함께 힘냅시다 :)
오늘도 저의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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