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르게 쓰기

[맞춤법] 정답을 맞히다? 맞추다? 차이 알아봐요!

벼리. 2021. 1. 27. 22:54

안녕하세요 :)

오늘의 주제는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

'맞히다'와 '맞추다'의 구분입니다~

 

정답을 맞히다.

정답을 맞추다.

 

두 문장 중에 무엇이 올바른 문장일까요?
저 또한 맞춤법을 공부하기 전에는 두 단어가 몹시 헷갈리곤 했는데요.

오늘 함께 두 단어의 차이를 알아가 봅시다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맞히다'의 뜻과 용례는?

 

'맞히다'는 크게 다섯 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단어가 가지는 느낌을 파악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럼 각각의 뜻을 예문을 살펴볼까요?

뜻은 표준국어대사전을 참고하였습니다!

 

1. 문제에 대한 답을 틀리지 않게 하다.

 예문) 정답을 맞히다.

 

2. 물체를 쏘거나 던져서 어떤 물체에 닿게 하다.

 예문) 과녁에 화살을 맞혔다.

 

3. 침, 주사 따위로 치료를 받게 하다.

 예문) 어린이들에게 주사를 맞히기는 힘들다.

 

4. 자연현상에 따라 내리는 눈, 비에 닿게 하다.

 예문) 화분에 눈을 맞히지 말고 안에 들여놓아라.

 

5. 어떤 좋지 아니한 일을 당하게 하다.

 예문) 친구에게 바람을 맞히다니 용서할 수 없다.

 

'맞히다'는 너무나도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곰곰이 읽다 보면, 단어들 사이에서 공통적인 뉘앙스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바로 어딘가에 적중시키고, 특정 지점에 가까워지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맞히다'는 각각의 뜻끼리 거리가 먼 것 같지만,

이렇게 비슷하게 묶어서 생각할 수도 있답니다 :)

 

 

'맞추다'의 뜻과 용례는?

 

이번엔 '맞추다'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1.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

 예문) 퍼즐을 맞추다.

 

2. 둘 이상의 대상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

 예문) 시험이 끝나고 친구와 답을 맞추어 보았다.

 

3. 서로 어긋남이 없이 조화를 이루다.

 예문) 다른 부서와 보조를 맞추다.

 

4. 어떤 기준이나 정도에 어긋나지 않게 하다.

 예문) 원고를 심사 기준에 맞추다.

 

5. 다른 대상에 닿게 하다.

 예문) 입을 맞추다.

 

'맞추다'의 대표적인 뜻을 알아보았는데요. 사실 '맞추다'에는 이 밖에도 자잘한 의미가 많습니다..

5가지 뜻을 살펴 보면, 뭔가 정해진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맞추려는 뉘앙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뜻을 기억하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기에.. 

'맞히다'의 경우에 포함되는지 확인하시고, 안된다면 '맞추다'를 쓰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맞히다]와 [맞추다]를 구분하기 위해서 

뜻과 예문을 살펴 봤는데요.

두 단어 모두 가지고 있는 뜻이 다양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완벽한 구별은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를 파악한다면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올바른 맞춤법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

 

혹시 너무 복잡하게 느껴지신다면,

"정답, 화살, 주사는 [맞히다]를 쓴다!"라고만 기억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가장 생활 속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이니까요!

 

오늘도 저의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