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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 후기 + 공부법

벼리. 2021. 2. 25. 00:10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2월 6일 시행되었던 제51회 한능검 후기를 준비해 봤어요!

대1 여름 방학을 너무 놀면서 보낸지라..

겨울 방학에는 취업 가산점을 위해 한능검에 도전해 보았어요 ㅎㅎ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아서 어느 정도 한국사 흐름은 알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50회가 악명 높은 난이도를 자랑했고, 전범위인 만큼 학교 시험보다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3주 동안 나름 열심히 공부했는데요.

결과는 97점으로 무난하게 합격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본 결과,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1급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었어요!

 

그럼, 지금부터는 자세히 교재, 강의, 공부법 등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교재

 

제가 사용한 교재는.. 

바로 최태성 선생님의 별별한국사(심화)입니다!

이게 가장 유명한 교재라고 들어서 한 번 구매해 봤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1) 판서

일단 최태성 선생님께서 직접 작성하신 판서가 단원마다 한쪽씩 있는데요.

이게 정말 최곱니다.. 흐름을 잘 기억할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설계된 느낌을 받았어요.

실제로 저는 판서 구조가 기억에 남아서, 시험을 볼 때 사건의 흐름을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2) 상세한 부가 설명

판서의 다음 페이지에는 사진과 함께 설명과 사료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요.

강의만 듣는 것보단, 강의를 들은 후에 이 부분을 한 번씩 정독하니까

공부한 내용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3) 별 채우기

각 단원마다 별 채우기 페이지가 준비돼 있습니다.

핵심 단어 자리에 ☆ 모양의 공백이 있는데요.

공부를 마친 후, 시험을 치는 것처럼 제한시간 안에 그 공백을 채워 넣으시면 됩니다!

내가 공부를 잘한 것인지 테스트할 수 있고, 핵심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유익한 항목이었습니다.

 

강의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에는 정말.. 최고의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무료라는 것이죠.

이투스 사이트에 가입하시면 무료로 한능검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즉, 교재만 구매하면 공부할 준비는 모두 끝난 겁니다.

 

저는 40강짜리 심화 강의를 모두 들었어요.

40강이나 돼서 언제 다 듣나..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선생님께서 중간중간 수업과 관련된 이야기도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크게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완강할 때쯤 되니까 조금 아쉽기도 하더라구요 ㅠ.ㅠ

 

공부법

 

저는 원서 접수를 하고 나서, 즉 약 3주 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하루에 인터넷 강의를 2~3강씩 들었고요. (필기를 하면서)

강의를 다 듣고 나면 교재 판서 뒤쪽의 부가 설명과 총정리를 정독하고, 마지막으로 별 채우기를 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계속 진도를 나가되, 중간중간 이전에 학습한 부분을 다시 복습해야 나중에 까먹지 않습니다!

 

이렇게 진도 나가기 + 복습을 반복하다가 40강을 모두 끝마치고

총복습을 합니다. 1~40강까지의 흐름을 한 번에 훑는 거죠.

총복습은 3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하루에 너무 많은 양을 공부하는 것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서 여유롭게 했어요 ㅎㅎ

 

총복습까지 모두 마치면 아마 시험이 5일 정도 남으셨을 텐데요.

이제는 기출을 돌릴 시간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기출문제집을 구매하셔도 좋고(상세한 해설이 필요할 경우)

한능검 홈페이지에서 출력해서 푸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 방법을 이용했는데요.

바로 전자문제집 cbt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전자문제집 cbt'를 검색하고 접속한 후, '문제 풀기'를 누른 뒤 한능검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회차를 선택하시면 시험이 시작됩니다.

이 방법은 컴퓨터나 모바일로 편하게 문제를 풀 수 있고, 간단한 해설까지 확인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기출은 적어도 3회 차는 풀어 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그리고 오답을 한 문제는 꼭 체크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시험 전날 밤에 유튜브에서 최태성 선생님이 전야제 방송을 하시는데요.

적중률이 꽤 좋다고 하니 마지막 정리할 겸 시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 정리

 

진도(하루 2~3강, 사료 읽고 별채우기도 하기)+ 이전 강의 복습

→ 완강 후 총복습

→ 기출문제 풀기 (문제집, 인쇄, 전자문제집 활용)

 

시험을 준비하며 깨달은 점

 

처음에는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목적 하나만으로 시작한 공부였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공부하면서, 자격증 그 이상의 것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홍경래의 난', '동학 농민 운동', '봉오동 전투' 등

시험을 준비하는 우리에게는 단순히 외워야 하는, 어쩌면 귀찮게 생각될지도 모르는 몇 글자에

얼마나 많은 자들의 열정이 담겨 있는지를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그들 중에는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사라진 자들도 많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보니 외울 것이 많다고 투정하던 저 자신이 부끄럽게 여겨졌습니다.

이제부터 저는 역사를 암기 과목보다는, 사람과 만나는 학문으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또한 앞으로도 역사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훌륭한 강의를 제공해주신 최태성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벌써 끝인사를 남겨야 하겠군요.. ㅎㅎ

제 시험 후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

한 번에 시험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