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활동/게임

추억의 게임, 마법학교 아르피아를 기억하시나요?

벼리. 2021. 1. 16. 16:27

저에겐 제 초등학생 시절을 다 바친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야후 꾸러기에서 서비스되었던  <마법학교 아르피아>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많은 분들 또한, 아르피아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오셨겠죠.

어쩌면 서로가 게임 속에서 한 번쯤 마주쳤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저는 이 포스팅을 통해서 여러분과 함께 아르피아를 회상하고,

재출시, 복원 진행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이제, 추억 속으로 떠나봅시다!

 

 

 

 전설의 시작..

 

 마법학교 아르피아는 엔씨소프트가 2006년 인수한 제이인터랙티브에서 개발한 게임입니다. 오픈 베타 서비스는 플레이엔씨에서 진행되었지만, 2012년 8월 8일 플레이엔씨에서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또한 2012년 12월 31일 야후 코리아의 국내 서비스 중단 결정으로 인하여, 야후꾸러기 아르피아마저 서비스 종료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메인 스토리는 102화까지 업데이트됐었고, 서비스 종료로 그 후의 스토리는 알 수 없게 되었죠. 어느새 아르피아가 우리 곁을 떠난 지 8년이나 지났군요.

 

 

 

 

 

'게임 시작' 버튼을 누르면 캐릭터 선택 창이 나왔었죠 ㅎㅎ 여러분은 어떤 캐릭터를 플레이하셨나요? 저는 얼음 종족 여자아이가 멋있어 보여서 저 캐릭터만 주구장창 키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지만 캐릭터 모두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 그리고 혹시 메인 미션 4화의 코볼트와 머피 아저씨 스토리 기억나시나요? 그 미션을 모두 완료하면 캐릭터 속성의 스킬 주문서를 받을 수 있었는데요. 각 속성의 특성을 살리는 좋은 시스템이었던 것 같네요!

 

 

 

 

 추억의 학교 내부입니다! 우리반 교실에서 담임 선생님께 프리 미션과 승급 미션을 받을 수 있었고, 학교 지하로 가면 보일러실과 지하 던전이 있었죠. 그 외의 다양한 마법 교실과 로비에 서 있던 친구들까지.. 모두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여러분에게는 기억에 남는 메인 스토리가 있으신가요? 아르피아에는 총 102화의 메인 미션이 있었는데요. 저는 하나만 고르지는 못할 것 같아서, 재밌었던 에피소드 몇 개를 나열하도록 할게요!

 

 - 제4화. 화장실에서 들리는 메아리: 코볼트가 처음 등장하는 스토리입니다!

 

 - 제8화. 난쟁이의 잊혀진 궁전: 난쟁이 미로에 처음 갔을 때 얼마나 멘붕이었는지 ㅠ.ㅠ

 

 - 제17~21화. 아르피아 중간고사: 포켓들이 낸 시험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재밌었어요!

 

그 외에도 마법 때문에 마틸다가 아이작을 좋아하게 된 스토리, 어인 마을 스토리, 검은별 클럽 등장 스토리 등 흥미로운 주제의 메인 스토리가 아르피아의 인기 비결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레벨이 오른 후에는 포악한 오징어, 문어 때문에 힘들긴 했지만.. 그것도 지나고 나니 추억이 되네요!

 

 

 

 웨일라 대륙의 지도입니다! 이렇게 보니 마법사의 도시나 독수리 마을은 정말 머네요. 저는 성실한 뚜벅이였답니다,, 스토리 진행 중 가끔씩 독수리 친구가 태워주는 게 어찌나 고맙던지.. ^^ 아, 그리고 위 지도엔 없는 크리스탈 왕국, 펠리오 왕국, 용의 계곡 등 금단의 문 너머 다른 지역 또한 계획되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스토리를 다 볼 수 없어서 아쉽기만 합니다 ㅠ

 

 그렇다면, 아르피아의 재출시, 복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안타깝지만 재출시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아르피아를 그리워하는 팬들은 엔씨소프트에 재출시 문의를 했었습니다만.. 엔씨의 답변은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ㅠㅜ.. 하지만 그 후 팬들은 포기하지 않고 직접 아르피아를 복원하기 시작했는데요. 이 마저도 저작권 문제로 중단되어서 사실상 아르피아 재출시는 어렵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르피아가 그리워도 유튜브나 인터넷으로 사진과 음악을 보고 듣는 것이 최선일 것 같네요..

 

 하지만 저는 지속적인 관심이 존재한다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당시 아르피아에 콘텐츠 부족, 인기에 비해 적은 매출, 핀 버그 등의 문제점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것들을 고치고 시대에 맞게 게임 시스템과 콘텐츠를 개선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그럼 이 글을 마치며, 저의 포스팅이 여러분이 추억을 떠올리는 데 부족함이 없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